부산의 한 신축 아파트 사전점검 현장에서 인분과 쓰레기가 발견되고 다수의 하자가 드러나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에 당첨된 입주예정자 A씨는 한 대형 건설업체의 만행을 폭로하며 기대를 가지고 아파트를 찾았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창문의 유리는 누락돼 있었고 천장 수평이 맞지 않았다. 욕조는 깨져 있었고 문틈이 벌어져 있기도 했다.
폐자재가 버려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마감에 문제가 많았다. 심지어 복도 한쪽에는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물까지 놓여있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A씨는 "이게 다 해놓고 사전점검하는 건지 하다 말고 하는 건지 하자가 너무 많았다"며 "최근 논란이 있던 인분도 그대로 두고 점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설사에 전화해도 별 신경도 안 쓰고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다른 곳도 이런가요"라며 물었다.
또 "더위 먹어서 애들 보는 데서 쓰러져 119에 실려 갔다"며 "저 말고도 암 수술한 70대 조합원이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에 119 실려 갔고, 출산 몇 달 지난 갓난아이 엄마도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건설사 관계자들이 있는 입주지원센터에는 모두 에어컨이 나왔다"면서 "여러 사람이 항의하고 전화해도 별 신경도 안 쓰고 나 몰라라 하고 있다. 다른 곳도 다들 이런 식으로 하냐"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입주 예정자들 역시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아 탈수 증상을 보여 하자점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동시에 해당 건설업체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