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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지속가능연계채권 도입 위한 세미나 개최


입력 2022.08.19 15:00 수정 2022.08.19 16:02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손병두 이사장 “다양한 정보 제공 등 정착 위한 노력 다할 것”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서울사옥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지속가능연계채권(SLB) 도입을 위한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는 19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서울사옥 컨퍼런스홀에서 지속가능연계채권(SLB) 도입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연계채권(SLB·Sustainability-Linked Bond)은 발행기관이 사전에 정한 지속가능 성과 목표의 달성 여부에 따라 재무적·구조적 특성이 변동될 수 있는 채권이다.


이번 세미나는 지속가능연계채권을 사회책임투자(SRI)채권의 한 유형으로 도입 관리함에 있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지속가능연계채권의 조기 안착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손병두 이사장은 이날 행사 개회사를 통해 기존 사회책임투자채권의 한계점을 보완한 지속가능연계채권이 유럽을 중심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사회책임투자채권은 적격 프로젝트가 있어야만 채권 발행이 가능했다. 하지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목표만 있으면 적격 프로젝트가 없어도 채권 발행이 가능하고 외부평가기관이 사전·사후 외부검증을 실시해 그린 워싱 우려가 낮아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손 이사장은 “거래소도 발행 활성화를 위해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규 상장 수수료 및 연 부과금을 면제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주제발표에서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가 지속가능연계채권 발행 현황, 필요성 및 지속가능연계채권원칙(SLBP·SLB 발행을 위한 유일한 준거원칙)을 설명해 지속가능연계채권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시켰다.


또 외부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는 지속가능연계채권 발행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외의 발행 사례를 분석 제시하면서 외부평가방법도 소개했다.


거래소는 지속가능연계채권의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 등록 및 관리 방안을 통해 사전·사후 외부평가서, 투자설명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공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석 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 교수 주재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전수한 금융위원회 지속가능금융과장, 송영훈 거래소 상무를 비롯해 연구기관, 외부평가기관, 주관회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속가능연계채권의 외부평가 및 등록관리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서울사옥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지속가능연계채권(SLB) 도입을 위한 세미나에 앞서 주요 참석 인사들과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 이사장, 심인숙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현석 연세대 교수.ⓒ한국거래소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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