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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대면영업 의존 85.7% 여전...손보사는 비대면 '쑥'


입력 2022.08.24 12:00 수정 2022.08.24 12:32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데일리안

국내 생명보험업계의 상품 판매 10건 중 8건 이상이 여전히 설계사 등 대면 채널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등 비대면 영업이 빠르게 성장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전체 영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실정이다.


반면 손해보험업계는 비대면 판매가 부쩍 성장하면서 대면 판매를 상당 부분 대체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사들의 지난해 기준 신계약 건수가 1396만건이라고 24일 밝혔다.


판매채널 별로 보면 대면을 통해 판매된 건수가 1197만건으로 85.7%를 차지했다.


교통재해보험 등 미니보험을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CM) 판매한 건수는 42만건으로 2017년에 비해 358% 증가했다. 다만 전체 판매 실적의 3% 차지하는 등 미흡한 수준이라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텔레마케팅(TM) 판매는 158만건으로 같은 기간 대비 20% 감소했다. 특히 법인보험대리점(GA) 판매와 홈쇼핑 판매가 각각 36%, 53% 감소했다.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말 기준 신계약 건수는 5818만건이다. 이중 대면 판매 비중이 3822만건으로 65.7%를 차지한다.


금감원은 상품구조가 간단하고 표준화된 상품 등을 중심으로 비대면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이후 대면 모집 비중이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손보사의 CM 판매는 1019만건으로 2017년에 비해 69.6% 증가했다. TM채널 판매는 977만건으로 지난해 CM 채널에 역전을 허용했다.


불완전판매 비율은 생보와 손보 모두 감소세다. 생보의 경우 개인대리점을 제외한 모든 채널에서 불완전판매 비율이 고르게 감소했고 특히 GA채널의 불판 비율이 같은 기간 0.41%p 하락했다. 손보도 모든 채널에서 불완전판매 비율이 고르게 감소해 금융기관(0.11%)을 제외하고 모두 0.05%를 하회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모집종사자 정보 조회 등으로 불완전판매비율이 지속 감소하고 보험계약 유지율도 전반적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보험설계사 수는 총 62만명으로 같은 기간 1.8% 증가했다. ▲GA 소속 25만명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소속 18만명 ▲보험사 전속 17만명 등이다.


특히 GA 소속 설계사는 13.7% 증가한 반면 보험사 전속 설계사는 8.8% 감소했다. 설계사 500명 이상의 대형 GA가 적극 설계사를 유치하고 보험사의 자회사 분리 등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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