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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증시 전망] 박스권 내 점진적 상승…코스피 상단 2600P


입력 2022.08.28 08:00 수정 2022.08.26 18:43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9월, 업종 전략 중요성 확대

‘저항선 안착’ 반등의 분기점

ⓒ데일리안

코스피가 2400대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최대 260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증권사들은 지수가 점진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며 업종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는 지난 26일까지 1.20% 상승했다. 코스피는 월초 2444.05로 문을 연 뒤 2428.76~2536.35 사이에서 움직였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상황에서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는 9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2350~2600p로 제시했다. 상단은 현재 12개월 선행주당순이익(EPS)에 주가수익비율(PER) 10.3배 수준이고, 하단은 코스피 밸류에이션 하위 10% 수준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피보나치 되돌림 첫 저항선에 부딪히는 모습”이라며 “지수는 2510p에 안착하면 2600p대까지 상단을 열어둘 수 있어, 첫 저항선 안착 여부가 반등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9월이 바닥을 다지며 점진적 상승을 노리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순이익비율(PBR)이 1배 아래로 내려가는 등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가치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의 미래 내재가치 증가 요인은 굳건하지만, 이것이 급하게 이뤄지기보다 서서히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와 같은 상황에서 주식시장 내부적으로는 펀더멘탈이 견고한 주식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다만,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확신을 가지기에는 미국의 물가 하락세가 느리고, 긴축 우려도 여전하다는 관측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기업이익 추정치 낙폭은 미국보다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선진국 대비 디커플링 우려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 달 코스피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증권사들은 내달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데 동일한 의견을 보였다. 다만, 선호 업종에 있어 차이를 보였다.


신한금융투자는 2023년 실적을 그릴 수 있는 △화학 △IT하드웨어 △통신 △기계 △화장품 △필수소비재와 에너지 변동성을 헤지할 수 있는 가스 관련 방어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경기와 무관한 구조적 성장주와 정책 수혜주, 경기방어주 중심의 방어적 포트폴리오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 △LG전자 △KT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BGF리테일 △대웅제약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원준 △아스플로를 선호 종목으로 선정했다.


DB금융투자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되는 △태양광 △조선 △음식료를 선호 업종으로, 당장 실적을 견인할 동력이 존재하지 않아 주가가 모멘텀을 얻기 힘들 것으로 판단되는 △게임을 비선호 업종으로 지목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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