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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검토


입력 2022.08.28 15:12 수정 2022.08.28 15:13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여행·관광업계, 비용 부담‧낮은 효용성 등 지적

일본, 내달 7일부터 3차 이상 접종자 검사 면제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가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뉴시스

정부가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역당국 관계자는 "입국 전 검사는 폐지하는 쪽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검역관리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입국 전 48시간 이내의 PCR(유전자증폭)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입국 후 1일 이내에 PCR 검사 결과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이를 두고 여행·관광업계를 중심으로 입국 전 해외에서 받는 검사의 비용 부담, 그에 반해 입국 전후 검사의 짧은 시간 간격으로 인한 낮은 효용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25일 정례브리핑에서 "해외 유입의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있고 국내외 상황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입국 전 검사를 유지하고 있다"며 "방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국 전 검사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전문가와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청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국가 중 입국 전 검사를 요구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이고, 일본도 다음 달 7일부터는 3차 이상 접종자에게는 입국 전 검사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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