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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파월 매파 발언 쇼크에 국내 증시 2%대 급락...코스피 2420선 후퇴


입력 2022.08.29 15:42 수정 2022.08.29 16:49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잭슨홀 회의서 강경 긴축 기조 재확인...코스닥 780선 밀려나

삼성전자 다시 5만원대로...시총 상위 종목들 전부 내림세

29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강경 발언에 국내 증시가 2%대의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14포인트(2.18%)하락한 2426.8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97포인트(1.97%) 내린 2432.06로 개장한 뒤 2418.24까지 떨어졌다. 이내 2420선을 회복했지만 다시 우하향하면서 한때 다시 2410선으로 물러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2420선 위에서 큰 반등과 하락없이 지수를 유지하다 장 마감을 앞두고 소폭 회복한 채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089억원과 1019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5956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홀로 방어에 나섰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하락세는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주말 개최된 미국 잭슨홀 회의에서 강경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쏟아낸데 따른 영향이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 연준의 연례 경제 심포지움인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가계와 기업의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당분간 큰 폭의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한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의 강경한 발언이 나오면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3%대 급락세를 보이며 마감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로 마쳤다. 삼성전자(-2.17%·5만8600원)가 다시 5만원대로 후퇴한 가운데 같은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2.73%)도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 밖에 카카오(-5.00%)와 네이버(-3.31%) 등 IT주들이 3%대 내림세로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도 2%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 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6포인트(2.81%) 하락한 779.89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21.97포인트(2.74%) 내린 780.48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장 초반 한때 770선까지 후퇴했지만 이내 회복해 780선을 상회했지만 장 막판 소폭 하락하며 770선 끄트머리에서 장을 마쳤다.


기관이 1598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1024억원과 681억원을 동반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알테오젠(-4.29%),셀트리온제약(-4.21%), 스튜디오드래곤(-3.52%), 펄어비스(-3.22%) 등이 3% 이상의 급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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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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