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간 경기도 내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990명 발생
쓰쓰가무시증 환자 비중 87.5% 달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백신 없다…수풀에서 야외활동 긴 옷 입어 달라”
경기도가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9월부터 11월까지 74% 집중됐다며 추석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 때 주의를 당부했다.
1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쓰쓰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등 경기도 내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지난 3년(2019~2021년)간 990명이 발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337명, 2020년 274명, 2021년 379명이다.
쓰쓰가무시증 환자는 2019년 289명, 2020년 236명, 2021년 341명 등 866명으로 87.5%에 달했다.
월별로 보면 9~11월에 74.0%인 733명이 집중됐다. 올 8월 말까지 쓰쓰가무시증 28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12명, 라임병 1명이 확인됐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일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특히 감염된 참드기에 물려서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치명률이 평균 16.3%로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는 텃밭, 공원, 산책로 등 풀이 많은 장소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이 사는 모든 환경에 널리 분포해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의료기관으로부터 진드기 관련 의심 환자를 신고받아 검사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진드기를 채집해 SFTS 바이러스 여부를 조사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경우 백신이 없는 만큼 추석을 전후해 수풀에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옷을 입어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