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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시대, 일하는 방식의 혁신'…경총 임금‧HR연구 발간


입력 2022.09.01 12:00 수정 2022.09.01 10:56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업 인사‧조직, 임금제도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한 전문가 견해‧사례 수록

경총 '임금‧HR연구' 하반기호 목차 및 주요내용.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일 ‘포스트코로나 시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주제로 한 정기간행물 ‘임금‧HR연구(옛 임금연구) 2022년 하반기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경총 임금‧HR연구는 국내외 기업의 인사‧조직, 임금제도 관련 최근 이슈를 특집주제로 선정해 학계 및 현장전문가, 기업실무자의 견해와 선도기업 사례를 전달함으로써 기업들의 합리적인 인사관리를 지원하고자 연 2회 발간하는 정기간행물이다.


경총은 “이번 임금‧HR연구 하반기호 특집주제를 ‘포스트코로나 시대,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선정해 코로나19 팬데믹, MZ세대의 부상, 디지털전환 등으로 인한 일하는 방식 변화와 이에 따른 인사관리 전반의 대응 전략을 살펴보고, 국내기업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실무적 시사점을 전달코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의 주제발표를 맡은 박형철 삼정KPMG 부대표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 : 이제는 전략이 아닌 실행의 문제’를 통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재택근무 확대와 같은 공간의 다변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업 성장과 개인의 경력 성장을 동시에 촉진하기 위한 조직·인사·문화 등 HR영역 전반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연구논단에는 일하는 방식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되는 ▲성과관리 ▲조직구조 ▲리더십 ▲직원 경험 ▲협업 툴을 주제로 장영균 서강대 교수 등 다섯 필진의 글을 수록했다.


사례연구에서는 리더십 원칙과 연계된 쿠팡의 차별화된 일하는 방식과, 관광레저산업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워크를 도입한 한화호텔&리조트의 경험을 소개했다.


김민석 쿠팡 상무는 “작은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국내 1위 온라인 유통기업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스타트업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Wow The Customer 등 쿠팡의 근간이 되는 15가지 리더십 원칙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민제 한화호텔&리조트 상무와 이정우 연세대 교수는 “한화호텔&리조트는 2020년 스마트워크 시범 도입시 조직 내 일부 부정적 평가가 있었음에도 2021년 4월부터 스마트워크를 본격적으로 시행해가고 있다”면서 “이런 결정에는 스마트워크 시행이 조직문화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고, 이렇게 변화된 조직문화는 다시 스마트워크의 성공적 정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경영진의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신 임금·HR이슈에 대한 전문가 기고를 수록하는 ‘이슈논단’에는 미국 직무급체계 분석과 우리나라의 직무급 도입가능성에 대한 최현진 콘페리 파트너의 기고를 실었다.


최현진 파트너는 “국내 기업들이 최근 10여년 동안 직급 축소 노력을 기울여 오면서 이제는 글로벌 기업들과 유사한 수준의 3~4개의 역할 단계(Role Level)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역할 단계 축소를 통해 우리나라는 이미 직무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직무 가치 기반의 보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수인재 확보·유지를 위해 반드시 도입되어야 하는 필수요소”라고 강조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이제는 기업 인사관리의 핵심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번 임금‧HR연구 하반기호에 수록된 새로운 일하는 방식과 HR 각 분야의 대응 전략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사례를 통해 기업 인사관리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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