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환율 상승, 우리 경제 펀더멘털보다 빨라...예의주시”

긴급상황 점검회의 개최

한국은행 사옥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최근 원화 약세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시장 안정조치를 예고했다.

한은은 7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승헌 부총재는 “그간 원・달러 환율은 주로 미 연준의 긴축기대 강화 및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빠르게 상승했다”며 “이러한 흐름은 주요 통화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최근 원화의 약세 속도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비해 빠른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외환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시장 안정에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ECB 통화정책 결정회의 등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므로 추석 연휴 기간 중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응태세를 공고히 할 것을 지시했다.

한은은 오는 13일에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