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대주 량옌닝에 짜릿한 역전승
한국 남자 탁구 에이스 장우진(28위·국군체육부대)이 중국의 기대주 량옌닝(521위)을 꺾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시리즈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장우진은 10일(현지시각)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WTT 컨텐더 무스카트 2022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량옌닝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4-3(9-11 11-6 7-11 11-8 4-11 11-9 11-4)으로 승리했다.
장우진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승서 장우진이 꺾은 량옌닝은 중국 탁구의 기대주다. 그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동메달리스트인 파트리크 프란치스카(13위·독일), 대만의 좡즈위안(16위)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잇따라 누르고 결승까지 올랐다.
장우진은 량옌닝을 상대로 첫 게임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고, 한 때 세트스코어 2-3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이후 두 게임서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밖에 남자 복식 결승에 오른 이상수-안재현(이상 삼성생명) 조와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최효주(88위·삼성생명)는 모두 중국 선수들에게 덜미를 잡히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이 대회 여자 복식에서는 최효주-이시온(이상 삼성생명) 조가 4강, 혼합복식에서는 임종훈(KGC인삼공사)-신유빈(대한항공) 조가 4강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