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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30년대 달에 태극기 꽂는다…6000억 규모 '달착륙선' 예타 진행


입력 2022.09.14 05:30 수정 2022.09.14 22:23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우리나라 달 착륙선과 월면차의 운영 상상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 탐사선 다누리가 순항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는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년간 약 6184억원을 들여 1.8톤급 '달 착륙선'을 독자 개발 중이다. 2030년대 초에는 독자 기술로 만든 착륙선을 달에 보내 태극기를 꽃을 수 있을 전망이다.


2030년대 달 보낼 1.5t 이상급 착륙선 개발 추진

과학계에서는 올해를 '우주개발의 원년'이라고 평가한다. 우주개발 영역에서 다양한 성과를 올리고 있어서다. 2010년 3월 개발을 시작한 누리호는 지난 6월 21일 2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매듭지었고, 2016년 1월 제작을 시작한 대한민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는 8월 5일 발사돼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정부는 다누리 후속 사업으로 2030년대 초까지 1.5t급 이상의 달 착륙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일 달 착륙선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 해당 계획이 통과되면 달 착륙선 개발사업은 2024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달 착륙선 개발 사업에는 6184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계획됐으며, 예타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비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과학정통부가 제출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은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이후 5월부터 본격적인 예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최종 예타 결과는 오는 11월경 결정될 예정이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에는 2023년부터 2031년까지 9년 동안 1조9330억원이 투입된다.


달 착륙선 예타뿐만 아니라 차세대 발사체 예타 모두 최종 예타 사업으로 선정돼야 달 착륙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2건의 예타 사업은 달 착륙 미션을 위해 목표 시점과 목표가 동일하게 맞춰졌다.


탐사 로버·원자력전지 소형전력장치 등 신기술 탐사선에 탑재
달표면에 착륙한 달 착륙선 이미지. ⓒ아이스페이스

차세대 발사체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지구궤도 위성 뿐만 아니라 달, 화성 등에 대한 독자적인 우주탐사 능력을 확보한다. 개발 후 차세대 발사체의 투입 성능은 달전이궤도 1.8톤, 화성전이궤도 1톤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030년대 초 달 착륙선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착륙선 개발만큼이나 한국형 발사체 성능 고도화가 중요한 조건"이라며 "최근 한국이 확보한 지구저궤도 안착 능력을 달·화성 도달 수준까지 확장해야 자력 발사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2030년 첫 발사할 차세대 발사체에 달 착륙 검증선을 싣고 성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2031년 본격적인 첫 임무로 달 착륙선을 발사한다. 착륙선에는 탐사 로버, 달 토양의 휘발성 물질 추출기, 원자력전지 소형전력장치 등 각종 신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달에는 헬륨-3가 110만톤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70억 지구인이 1만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핵융합 에너지원인 헬륨-3는 '꿈의 에너지'라고 불린다. 달에는 이외에도 반도체 핵심 소재인 희토류 등 희귀광물이 많아 경제·산업적으로 가치가 커지고 있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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