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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청정국 옛말’ 작년 마약류 밀수량 1272㎏…5년만에 18배 급증


입력 2022.09.18 16:22 수정 2022.09.18 16:22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최근 5년간 마약류 밀수량 2.3톤 육박…적발 금액 2조2천억 웃돌아

국제우편·특송화물·여행자 경로 통해 밀반입

컨테이너 입구에 적재된 코카인 ⓒ연합뉴스

최근 5년(2017~2021년)간 마약류 밀수 적발량이 매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류 밀수 적발 건수뿐만 아니라 적발 금액도 늘어났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적발된 마약류 밀수량은 2264㎏으로 집계됐다. 마약류 밀수 적발량은 2017년 69㎏에서 2021년 1272㎏로 18.4배 증가됐고, 같은 기간 동안 말약류 밀수 적발 건수는 429건에서 1054건으로 2.5배 늘어났다. 마약류 밀수 적발 금액도 880억원(2017년)에서 4499억원(2021년)으로 5.1배 증가됐다.


5년간 총 마약률 밀수 적발 금액 및 적발 건수는 각각 2조2496억원, 3499건이다. 올해는 7월 한 달 기준으로 441건의 단속이 이뤄지면서 266억원 상당의 마약 268㎏이 적발됐다.


5년간 적발된 마약류를 종류별로 필로폰 밀수량이 100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카인이 640㎏으로 뒤를 이었다. 1회 투약분(0.01g) 기준으로 약 6399만65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같은 기간 신종 마약(필로폰을 제외한 항정신성 의약품·임시 마약류) 밀수량도 234㎏에 이른다.


신종 마약 밀수도 2019년 44㎏, 2020년 21㎏, 2021년 143㎏ 등으로 최근 들어 증가하는 추세다. 이른바 ‘물뽕’이라 불리며 성범죄에 악용되는 GHB의 경우 2021년 한 해 적발량만 29㎏에 달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중국, 멕시코, 페루 등으로 나타났다. 멕시코와 페루에선 지난해에만 400㎏이 넘는 마약이 우리나라로 유입됐다가 적발됐다.


마약 밀수는 주로 국제우편, 특송화물, 항공 여행자 등의 경로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수출입화물에서 필로폰 403kg, 코카인 400kg 밀반입이 적발되기도 했다. 미국 군사우편을 통해 유입된 마약 적발 건수도 5년간 53건 발생됐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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