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주요 2차전지주 하락 영향에 2360선이 깨졌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09p(1.14%) 내린 2355.6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5.95p(0.25%) 상승한 2388.73으로 개장했다. 그러나 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넓히며 장중 235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27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03억원, 외국인은 20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앞서 미국 증시가 글로벌 배송업체인 페덱스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돼 하락했던 영향이 이어지며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면서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및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36%) 등 5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5.63%)은 5% 넘게 급락했다. 지난주 강세 흐름을 보였던 2차전지주 전반의 차익실현과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나며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1.84%) 등 운수창고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페덱스가 글로벌 물동량 감소 경고에 연간 실적 전망치를 철회한 영향이 반영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3p(2.35%) 떨어진 751.91로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6억원, 116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513억원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