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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진 산업부 차관 "4분기 에너지 수입 증가 무역수지에 큰 부담"


입력 2022.09.22 11:00 수정 2022.09.22 10:20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수출증가 6월 이후 한 자릿 수…동향 예의주시"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 속도감 있게 이행"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 TF와 민관 합동 철강수급조사단 운영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2일 "여전히 높은 에너지가격 추이를 감안하면 4분기에도 에너지 수입 증가는 우리 무역수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산업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연구기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수출상황 점검회의'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출이 8월까지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음에도 8월 누계 251억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한 것은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에너지 수입급증이 주된 요인"이라며 "에너지절약과 수요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실천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수출국가인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와 반도체 단가하락 등으로 수출증가율도 6월 이후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관련 동향도 긴장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는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지난 달 31일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이행할 계획이다.


장 차관은 "무역보험 체결한도를 230조원에서 260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최대 351조원 규모의 무역금융 지원으로 기업들의 수출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해 나갈 것"이라며 "물류·인증 지원을 위한 예비비로 편성된 120억원 규모의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수출에 병목을 유발하는 각종 규제·애로도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한 연구기관들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주요국 경기하강, 고금리·고환율 상황 등 어려운 수출 여건으로 인해 수출 둔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에너지 가격 급등과 동절기 에너지 수요 확대에 따른 높은 수입 증가세가 유지되어 연말까지 적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 차관은 "주요국 금리인상, 중국의 지역봉쇄 등에 따른 글로벌 수요둔화, 핵심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하락, 러·우 전쟁 장기화 등으로 향후 우리 수출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엄중한 상황인식 하에 비상한 각오로 수출활력 제고와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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