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산권 적자폭 축소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3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3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7000만 달러 적자에서 4억4500만 달러 개선되며 흑자로 전환했다. 반기 기준으로 2019년 하반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역대 세 번째며, 흑자 규모로는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산업재산권 적자폭이 축소되고 문화예술저작권이 드라마 등 K-컨텐츠 수출 호조 등으로 견실한 흑자 흐름을 지속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문화예술저작권 수지는 3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4억2000만 달러 이후 반기 기준 흑자폭 2위를 기록했다.
산업재산권은 국내 대기업의 현지법인에 대한 특허 및 실용신안권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10억1000만 달러) 대비 6억4000만 달러가 줄어든 –3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적자폭이 축소됐다.
저작권은 연구개발 및 SW 저작권(4억9000만 달러), 문화예술저작권(3억8000만 달러)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기관형태별로 보면 국내 대기업(24억 달러) 및 중소‧중견기업(4억3000만 달러)이 흑자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투자 대기업(-2000만 달러) 및 중소‧중견기업(-24억5000만 달러)은 적자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전기전자제품(8억 달러), 자동차‧트레일러(6억2000만 달러) 등을 중심으로 6억5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반면 서비스업은 도매 및 소매업(-1억4000만 달러)을 중심으로 –3억3000만 달러로 적자를 나타냈다.
거래상대방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11억2000만 달러)과 중국(10억9000만 달러) 등에서 흑자를 보인 반면 영국(-6억2000만 달러), 미국(-5억6000만 달러), 일본(-2억2000만 달러) 등에서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