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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리사이클 페트 적용…"생수업계 친환경 전환 앞장"


입력 2022.09.29 11:05 수정 2022.09.29 11:15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제주삼다수 재생페트 시제품 생산 모습ⓒ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리사이클 페트(CR-PET)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리본(RE:Born)’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삼다수 리본’은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인 ‘스카이펫(SKYPET)-CR’을 사용한 리사이클 페트(CR-PET)로, 페트병 자원순환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형태다.


지난해 연말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한국형(K)-순환경제 이행계획'에 따라 식음료 업계는 재활용 플라스틱 등을 이용한 용기 다양화 등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제주개발공사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리사이클 페트(CR-PET, MR-PET), 바이오 페트 등 순환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용기 개발에 성공하며 생수 업계 선두 브랜드로서 환경 기여에 앞장서고 있다.


◇ 친환경 제품으로 ‘탈 플라스틱’ 실현에 한걸음 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화석연료로 만든 플라스틱 규제가 강화되면서 생수업계에서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등 실천적 ESG 경영 활동을 통해 순환 경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방식은 물리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으로 나뉜다. 물리적 재활용은 수거된 페트를 잘게 부셔 플레이크 형태로 만든 후 재생산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인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화학적 재활용은 수거된 페트를 잘게 부셔 녹인 후 완전히 다른 분자구조로 생산하는 것으로 물리적 재활용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해 10월 생수업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한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CR-PET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한국형(K)-순환경제’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친환경 소재다. 특히 반복적으로 재활용해도 식품 접촉 용기로서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어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 용기로 사용할 수 있다.


‘제주삼다수 리본’은 국내외 공인기관에서 환경부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에 맞춰 진행한 수질 및 용출 테스트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 생수용기로서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제주삼다수 리본’의 생산량은 현재까지 90만개로, 원료의 대량 공급 체계가 갖춰지는 2025년경 보다 많은 제품을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제주삼다수는 오는 2025년 친환경 스마트팩토리(L6)를 준공해, 무라벨 ‘제주삼다수 그린’은 물론 리사이클 페트(CR-PET), 바이오 페트(BIO-HDPE), 질소 충전 등 친환경 제품의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자원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생수시장과 함께 성장해 현재는 1조 원이 넘는 산업의 선두에 선 만큼 환경과 품질의 가치 모두 유지, 발전시켜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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