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근무 시작 5분 만에 물건과 현금을 훔치던 아르바이트생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6일 채널A는 30만 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훔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A씨가 CCTV를 확인하던 점주에게 적발돼 현행범으로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점주 B씨는 사정이 생겨 출근하지 못한 기존 근무자를 대신할 일일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했다.
A씨는 "본사 직영점에서 2년 정도 근무했다"며 B씨의 환심을 샀다.
하지만 A씨는 근무 시작 직후 도둑으로 돌변했다. CCTV 화면을 보면 A씨가 매장 내 물건과 현금을 훔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편의점 계산대 안쪽 의자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다가 종이 가방을 꺼내 계산대 밖으로 나섰다.
이어 휴대전화 충전기 두 개를 들고 와 가방 안에 담고 바지 주머니에서 교통카드를 꺼내 20만 원을 찍고 충전했다.
그러더니 검은 비닐봉지를 꺼내 금고 안의 현금을 모두 쓸어 담았다. A씨가 챙긴 현금은 30만 원 상당이었다.
CCTV를 확인하던 B씨는 A씨의 범행을 보자마자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비닐봉지에 돈 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며 "발견 안 했으면 다음 날 아침에 물건 못 팔고 돈도 잃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험이 많다, 열심히 하겠다고 해서 (일을 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취업에 실패하고 생활비가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는 이미 2017년 동종전과로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