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모듈·부품 계열사명 확정… 모트라스·유니투스 내달 출범

모듈 생산 ‘모트라스’·부품 생산 ‘유니투스’로 확정

5일 이사회서 700억 현금출자 승인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하는 모듈 생산 통합계열사의 사명을 ‘모트라스’로, 부품 생산 통합계열사는 ‘유니투스’로 각각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대단위 부품 조합인 자동차 모듈 생산을 담당하는 통합계열사의 사명인 모트라스(MOTRAS)는 Module(모듈)과 Transform(변화, 변신)의 합성어로,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끊임없이 변화해 나간다는 브랜드 가치를 담았다.

각종 샤시부품과 전동화부품, 에어백, 램프 등 핵심부품 생산을 전담하는 통합계열사인 유니투스(UNITUS)는 Unit(부품기술)과 불어인 Tous(통합)의 합성어로, 혁신적인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통합된 우리라는 기업문화 가치를 내포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현대모비스의 통합계열사 신설은 생산 효율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환경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기존 다수의 소규모 생산전문사 형태로 생산공장을 운영해왔지만, 생산을 담당하는 2개의 통합 계열사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생산전문사에서 근무하던 인원을 계열사 정직원으로 채용함으로써 노사관계를 안정화하고, 중장기 사업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각각의 통합계열사 매출을 5000~6000억원 수준으로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5일 임시이사회를 통해 생산전문 통합계열사에 총 700억원의 현금출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각 계열사들의 지분 전량을 현대모비스가 소유하는 구조다. 이와 함께 감정평가를 진행해 내년 상반기 중에 현물출자도 이행할 예정이다. 오는 11일 법인등기를 신청할 예정이며, 법인 설립을 위한 제반작업을 마무리하고 11월 초 통합계열사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공식 출범시키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생산효율화와 책임경영을 통해 향후 매출실적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