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공연이 취소됐던 프랑스 파리오케스트라의 연주 실황이 온라인으로 무료로 공개된다.
롯데콘서트홀은 13일 오후 8시 클라우스 메켈레가 지휘하는 파리 오케스트라 2022/23 시즌 오프닝 공연 실황을 네이버 TV 라이브로 방영할 예정이다.
메켈레와 파리 오케스트라는 당초 이달 12~1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할 계획이었지만 아시아 지역 투어 연계 항공편 등의 문제로 공연을 취소했다.
파리 오케스트라가 먼저 한국 팬들을 위해 공연 영상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해하면서 공연의 온라인 무료 상영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되는 영상은 지난 9월 8일 파리의 대표 공연장 중 하나인 ‘필하모니 드 파리’에서 열린 파리오케스트라 2022/23시즌 오프닝 공연이다.
카이자 사리아호의 ‘소행성 4179 : 토타티스’를 비롯하여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지미 로페즈 벨리도의 ‘아이노’, 파르칼 뒤사팽의 ‘라인’, 알렉산드르 스크리아빈의 ‘법열의 시’ 연주 영상이 제공된다. 총 연주 시간은 약 100분이다.
파리 오케스트라는 이번 오프닝 공연에 대해 “’원형의 음악’이라는 피타고라스 가설의 연장선상에서 관객을 철학, 천문학적인 시, 영적인 상상 사이의 우주 여행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 공연을 지난 9월 5월 타계한 피아니스트 라르스 포그트에게 헌정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영상 제공을 위해 한국 송출 시스템에 맞추어 영상의 각종 사양을 재조정하고, 보다 완벽한 음질 구현을 위해 추가로 편집 하는 등 한국의 음악팬들에게 최상의 퀄리티를 갖춘 영상을 제공하고자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고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