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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 보복행위 규탄…우크라 자체 방어 위한 지원도


입력 2022.10.11 14:31 수정 2022.10.11 14:31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푸틴 전쟁범죄 책임지도록 할 것"

블링컨 "경제·인도적·안보지원 제공"

유엔특별총회서 각국 규탄 이어져

中·인도도 이번 공습 우려 표명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한 구급대원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불 타는 차량 앞을 달려가고 있다.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미사일 보복 공습을 감행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변함없다는 것을 확고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들이 다치고 사망했으며 군사적 목적이 없는 표적들이 파괴됐다"며 "미스터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행한 불법 전쟁의 잔혹함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번 공격은 오히려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하겠다는 우리를 더욱 결집시켰다"며 "우리는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러시아가 침략에 대한 대가를 계속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푸틴과 러시아가 행한 잔혹 행위와 전쟁 범죄에 대해 책임지도록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이 조국과 자유를 수호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을 규탄하며, 무고한 희생자에 대해 애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첨단 방공시스템을 비롯해 방어에 필요한 무기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경제·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동맹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지을 거듭 확인하기 위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통화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국민을 돌볼 수 있도록 변함없는 경제적·인도주의적·안보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앞서 이날 오전 크림대교의 폭발사고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9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유엔 긴급 특별총회에서도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치명적인 폭격을 가했다며 "전쟁의 격화를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중국과 인도도 공습에 우려를 표하며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모든 국가는 주권과 영토 보전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며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모든 노력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아 한다"고 밝혔다.


아린담 바치 인도 외교부 대변인도 "인도는 긴장을 완화하려는 모든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며 "인도는 인프라 시설 공격과 민간인들 사망 등 우크라이나 전쟁 격화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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