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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리핀, 원자재 공급망·원전 협력 강화 추진


입력 2022.10.18 11:00 수정 2022.10.18 11:00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한-필리핀 경제통상협력위 개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데일리안 DB

한국과 필리핀이 니켈 등 핵심 원자재 공급망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원자력발전과 친환경차 등에 대한 실무협력 채널 신설 등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오후 필리핀 대표단과 함께 방한한 세페리노 로돌포(Ceferino S. Rodolfo) 필리핀 통상산업부 차관과 '제2차 한-필리핀 경제통상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3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이번 경협위에서 양측 수석대표는 양국의 신정부 출범 등 경협 확대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정식 서명을 앞둔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을 양국의 경협 플랫폼으로 활용해 교역·투자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핵심 원자재, 원전과 재생에너지, 친환경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한다.


우선 양측은 원자재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필리핀 핵심 원자재 공급망 MOU' 체결을 추진하는데 합의하고 세부적으로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에너지 안보와 청정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해 원전, 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분야에 실무협력 채널을 신설하는 등 에너지협력 분야를 확대한다.


특히 필리핀 원전 재개를 위한 양국의 원전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한 양국의 정책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양측은 한-필리핀 FTA 정식 서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하고 FTA 활용설명회 공동 개최와 필리핀의 FTA 통합 플랫폼 구축 지원 등을 통해 한-필 FTA를 기업들이 활용해 나가도록 지원키로 했다.


수출입 검역협상 중인 아보카도 등 농산물 교역품목도 위험평가 절차에 따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금형, 농기계, 식품 등 한-필 산업기술 국제개발 협력사업(ODA)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속 협력하고 전기차 개발·실증과 필리핀 노후 대중 교통차량 현대화 사업 등 친환경자동차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측 수석대표는 이번 경협위를 계기로 양국 경협 수준을 한 단계 도약하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양국 기업간 교류와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업 경영애로를 지속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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