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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청소부도 "구역질 나, 미쳤다" 외치게 한 게임 중독자들의 집 상태


입력 2022.10.19 17:32 수정 2022.10.19 17:32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머지사이드 하우스 클리어런스

범죄 현장 등을 청소하는 영국의 한 특수 청소업체 대표가 게임 중독자들의 집을 청소하며 혀를 내둘렀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리버풀에 위치한 '머지사이드 하우스 클리어런스' 업체 대표 인터뷰를 지난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대표 조지 멘사는 "범죄 현장부터 죽은 사람들의 집도 청소한다"면서 "대변과 쓰레기로 가득 찬 집까지 다른 청소부들이 감히 갈 수 없는 곳에도 간다"고 설명했다.


12년 경력의 베테랑인 그가 가장 청소하기 힘들었던 집 중 하나는 올해 여름 게이머들이 머물렀던 곳이라고 했다.


조지는 "12년 경력 동안 가장 구토를 유발하는 물건을 발견했다"라며 "우연히 여기저기 널린 병을 실수로 쓰러트렸다. 병 일부는 뚜껑이 없었는데 처음엔 그게 뭔지 몰랐다"고 언급했다.


이어 "마치 닭가슴살 필레에 술을 섞은 것처럼 보였다"라면서 "그런데 냄새가 지독했고, 쥐어짜면 소시지처럼 무언가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알고 보니 액체는 소변이 섞인 체액이었다. 이 집에는 이런 병이 1,000여 개나 있었다고 한다.


조지는 "내가 찾은 것 중 가장 미친 것"이라며 "이 집에 살던 사람들은 심각한 정신 문제를 가진 게이머들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충격적이기보다 호기심을 느꼈다. 많은 범죄 현장과 극단적 선택 현장을 치워왔기 때문에 가장 충격적인 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조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물건을 쌓아두는 사람이 증가했다면서 "이 사람들이 꼭 더러운 건 아니다. 그들은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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