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29조3000억원
올해 상반기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신용카드대출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50대 이상의 차주들이 전체 연령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자산규모 순위 5개 카드사(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카드)의 신용카드대출 잔액은 3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1조5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중 카드론이 29조3000억원, 현금서비스는 5조1000억원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이상이 총 17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가량(49.7%)을 차지했다.
앞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도 4개 카드사(현대·삼성·국민·신한) 기준으로 지난 6개월간 불어난 카드론 잔액의 75%가 50대 이상 차주의 몫으로 확인된 바 있다.
50대 이상 차주들의 연체율은 대출 비중이 큰 만큼 연체액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자산규모 1위인 신한카드 연체액 기준으로 보면 50대가 570억원, 60대가 325억원인 반면 30대 이하는 346억원, 20대는 84억원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카드대출 연체율은 20대 2.9%, 30대 2.5%, 50대 1.7%, 60대 1.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