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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성공적 화정아이파크 리빌딩…안전·품질 쇄신 목표"


입력 2022.10.26 16:09 수정 2022.10.26 16:09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8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협의체와 주거지원 협약식을 체결, 입주예정자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성공적인 리빌딩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HDC현산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8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협의체와 주거지원 협약식을 체결, 입주예정자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성공적인 리빌딩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안전과 품질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한단 방침이다.


현산은 아이파크 브랜드 단지에 대한 근본적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 결함에 대한 보증기간을 10년에서 30년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기존 아이파크 단지에 대한 특별안전 점검도 시행 중이다. 현산은 (사)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함께 준공 후 10년 이내 현장 73개 단지, 6만6000여가구에 대해 연말까지 특별안전 점검을 시행한다.


시공 품질에 대한 관리 기준도 강화했다. 레미콘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국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협력 레미콘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곳 연구원의 레미콘 관련 최고 수준의 전문가가 참여해 현산과 계약된 레미콘 제조 공장의 생산시설부터 제조, 운반, 현장 시공까지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며, 현장 품질관리자를 대상으로 레미콘 관련 실무교육 등도 확대해 나간다.


또 5월 화정아이파크의 안전한 해체 및 재시공을 위한 리빌딩 추진단 조직 신설에 이어 8월에는 시공혁신단 조직을 구성했다. 국내 구조 및 품질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박홍근 서울대 교수를 필두로 사내외 구조, 건설 및 안전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시공혁신단은 구조와 임시시설, 콘크리트의 품질 등 조직의 안전·품질 시스템과 현장의 시공관리 혁신방안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경쟁력을 제고한단 방침이다.ⓒ뉴시스

시공혁신단은 구조와 임시시설, 콘크리트의 품질 등 조직의 안전·품질 시스템과 현장의 시공관리 혁신방안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경쟁력을 제고한단 방침이다.


화정아이파크의 안정적인 해체와 재건축을 위해선 세계적인 구조엔지니어링 회사 LERA와 리빌딩 기술 자문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LERA는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발생한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와 평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 롯데월드타워, 현대차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설계에도 참여했던 회사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LERA는 화정 아이파크의 철거 및 리빌딩 엔지니어링에 대한 기술 자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산은 현장의 안전 품질 관리를 위해 안전관리 최고 책임자(CSO) 조직체계를 갖추고 CCTV 통합관제센터, 위험관리 프로그램 구축, DfS(설계 안전성 검토) 도입, 'HDC SAFETY-I ACADEMY' 운영 등 조직의 시스템도 안전이 최우선 되도록 개편했다.


지난 6월부터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위험성 평가, 사전 작업허가(PTW) 등 고위험 작업을 고정형, 이동형 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전 현장의 위험 요소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CSO는 고위험 작업에 대한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즉각적인 위험 요소 제거 등 대응 속도가 빨라지고 한층 더 높은 차원의 안전보건 관리가 가능해진다.


본사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함과 동시에 위험관리 프로그램을 구축해 데이터 기반의 정량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위기관리와 더불어 DfS를 바탕으로 설계 단계부터 시공의 전 단계에 걸쳐 사전 예방 체계를 구축 중이다.


경영진, 현장소장, 관리감독자, 안전·보건 관리자, 협력회사 대표이사로 안전·품질 강화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이 밖에 골조 공사 현장소장 품질교육, 기술직, 품질 관리자 품질교육도 시행하며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장 안전 점검도 수시로 강도 높게 시행 중이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신뢰회복을 위한 쇄신에 나서고 있다.


우선 아이파크 입주고객들의 편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세대 전담 매니저를 지정해 아이파크 입주고객의 하자 관리 접수, 진행, 처리상태를 고객에게 미리 알려주고 입주 동행과 세대, 단지 생활 정보, 민원처리 등을 돕는 밀착형 서비스다.


입주민들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기존 스마트홈 앱을 '아이파크홈'(IPARK HOME)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아이파크 단지 내 시설물과 세대 내 각종 기기에 대한 제어 및 모니터링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기존의 아이파크 특화 서비스인 방문자 원격통화, 빈 주차 공간 알림 외 IoT 제어, 전기차 충전조회, 방문 차량 예약등록과 같은 사용자 편의 서비스가 강화된다.


현산 관계자는 "광주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광주 리빌딩에 전념해 나가겠다"며 "안전과 품질을 중심으로 시공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도시의 가치를 높여나가는 개발사업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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