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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원, 영국 연구진과 ‘차등흡광탐지측정기’ 국내 적용 연구


입력 2022.11.01 08:46 수정 2022.11.01 08:46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영국 국립물리연구소 첨단광학기술 활용

적·자외선 흡수율 차이로 오염물질 측정

국립환경과학원이 대기오염물질 조사를 위해 도입한 차등흡광탐지측정기 모습. ⓒ국립환경과학원

국립환경과학원은 1일부터 11일까지 영국 국립물리연구소 연구진과 공동으로 첨단광학기술을 활용해 사업장과 매립지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공동으로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조사는 첨단광학 원격측정 원천기술을 보유한 영국 국립물리연구소에서 올해 8월에 도입한 차등흡광탐지측정기의 국내 적용성 평가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차등흡광탐지측정기는 적외선과 자외선을 조사해 빛 흡수율 차이를 통해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벤젠 등에 대한 농도를 측정하는 기계다.


두 기관은 우리나라 산업현장 특성에 맞춰 광학원격측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적 시스템 구성방안을 공동연구할 계획이다.


차등흡광탐지측정기는 원거리에서 자외선 또는 적외선 레이저를 이용해 특정 파장에서 흡수하는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흡광량을 측정한다. 사람의 접근이 어렵거나 안전상 위험이 있는 배출원 오염물질 농도를 산출할 수 있다.


이번 공동조사를 통해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은 차등흡광탐지측정기를 탑재한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해 배출원 측정기술과 경험을 배우고, 우리나라 기후와 지형적 특성에 맞는 현장측정 기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첨단장비를 활용한 원격측정체계 연구에 차등흡광탐지측정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첨단광학 기술을 활용해 대기오염물질뿐만 아니라 메탄, 아산화질소 등 기후변화 유발물질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융합기술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정확도를 높이고 기후변화 유발물질 배출원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대기 배출원 관리 선진화를 위한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변화 유발물질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원을 관리하고 배출량 저감 방안에 대해 지속해서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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