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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가서 조사받았다, 코난 놀이 그만"…이태원 '토끼 머리띠' 남성의 호소


입력 2022.11.03 11:09 수정 2022.11.03 11:09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온라인 커뮤니티(좌), A씨 인스타그램(우)

이태원 참사 당시 군중을 고의로 밀었다는 의혹을 받는 일명 '토끼 머리띠' 남성이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


'토끼 머리띠'로 지목된 남성 A씨는 지난 2일 "경찰서 가서 조사받으면서 CCTV 영상에서 저와 친구가 사고현장을 빠져나오는 시간이 21시 50분으로 확인됐다"라며 "교통카드도 제 것이라는 걸 (경찰이) 확인해 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외에도 모든 증거를 제출하고 왔다"면서 "이제 코난 놀이 그만 좀"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1일 사고 당일 토끼 머리띠를 착용했던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 A씨 인스타그램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사고 당시 A씨가 골목길에 있었는지와 실제로 사람들을 밀었는지 등을 물었다. A씨는 사고 전 자신의 이동 경로를 밝히며 의혹을 부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기 전에도 교통카드 사용 내역을 공개하며 사고 전 이미 이태원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가 공개한 지하철 탑승 내역을 보면 A씨는 사고가 발생한 시각 합정역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토끼 머리띠' 관련 의혹은 참사 직후 현장 영상이 공개되며 제기됐다.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이 친구들에게 사람들을 밀라고 소리치며 사고가 발생했다는 내용이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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