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빙구간 등 시설 안전 상태 점검…문제 확인시 자치구 등과 조치
홍대·신촌 무단 증축 사례 발굴해 자진 철거 유도 방침…고발 조치도 추진
11월~12월 15일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산불 방지 총력
1. 서울시, 겨울철 안전사고 대비 자전거도로·시설물 점검
서울시는 겨울철 안전사고에 대비해 자전거도로와 관련 시설물을 점검한다고 4일 밝혔다.
주요 결빙구간뿐만 아니라 노면 포장, 안전울타리, 자전거 신호등, 표면 도장 등 시설 안전 상태를 주로 점검하고, 확인된 문제는 자치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수리·교체·보수 검토와 같은 초동 조치를 할 계획이다.
자전거 도로 파손 등을 발견한 시민은 서울시 ‘스마트 불편 신고’ 애플리케이션이나 자전거 이용자가 많이 쓰는 ‘야핏라이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고해달라고 시는 요청했다.
시는 시민들이 보호장구 착용, 자전거 관리, 안전 수칙 준수 등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2. 서울시 “홍대·신촌 등 상가지역 불법 증축 점검”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후속 대책으로 홍대 입구, 신촌 등 상가 밀집 지역의 불법 증축물 점검에 나선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3일 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번 참사를 계기로 홍대 입구 등 상가 밀집 지역에서 보행자 통행을 어렵게 만드는 불법 증축물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저층부에 무단 증축한 사례를 적극 발굴해 자진 철거를 유도하고 이행강제금 부과뿐만 아니라 제대로 조치되지 않을 경우 고발 등의 조치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실장은 해밀톤호텔의 분홍색 가벽과 관련해 “도로를 침범했는지 여부를 용산구에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태원동 일대 위법 건축물을 재조사하고 있다”며 “용산구와 협의해 골목의 위법 건축물에 자진 철거를 계도하고, 통행을 방해하는 불법 적치물도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시내 불법 건축물은 8만여건에 달하나 형사고발 조치가 이뤄진 것은 90여건에 그쳤다.
3. 서울시, 가을철 산불 방지 체계 본격 가동…대책본부 운영
서울시는 11월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시와 자치구, 공원여가센터 등 30개 기관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면서 관련 기관과 함께 산불 예방 활동을 벌인다. 24개 자치구(영등포구 제외)와는 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을 운영하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시·구 간 유기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 130여명은 북한산·수락산·관악산 등 시내 주요 산을 수시로 순찰하고 산불진화차·산불소화시설 등 진화 장비를 점검·정비한다.
산불 감시 인력은 사전에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에서 전문교육을 받고 산불 취약지 현장에 투입돼 신불 감시와 진화를 담당한다. 북한산·관악산 등 도심 주요 산 14곳에 설치된 산불 무인감시카메라로 상시 감시하고, 산불 취약지 110곳에는 블랙박스를 설치했다.
대중교통 모니터와 온라인 매체 등을 활용해 산불 조심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등 시민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