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MARS 로켓 6발 발사…1발 댐 갑문 맞춰"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헤르손 주 노바카호우카에 있는 카호우카 댐을 미사일 공격해 파손됐다고 러시아 측이 주장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6일(현지시간) 긴급 구조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에 위치한 카호우카 댐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다연장로켓(MLRS)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로 로켓 6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1발이 댐 갑문에 떨어져 댐이 파손됐다.
해당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군은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을 파괴하고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하려는 시도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오늘 오전 10시쯤 우크라이나군은 하이마스 6기를 발사했고 이 가운데 5기는 격추됐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이 댐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헤르손 친러 행정부 수반은 카호우카 댐 주변을 비롯한 헤르손 전역에 주민대피령을 내린 바 있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군이 카호우카 댐에 지뢰를 매설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댐이 파괴될 경우 자포리자 원전의 냉각수가 부족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이날 댐 갑문 파손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