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취업자 수 2741만8000명
고용률 58.9%·실업률 2.4% 기록
10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만7000명 늘어나면서 5개월 연속 취업자 확대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841만8000명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67만7000명(2.4%)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는 지난 1월 113만5000명, 2월 103만7000명, 3월 83만1000명, 4월 86만5000명 5월 93만5000명을 기록했다. 6월(84만1000명)부터는 계속 감소 중이다. 7월 82만6000명, 8월 80만7000명, 9월 70만7000명에 이어 10월에는 67만7000명까지 증가세가 쪼그라들었다.
15~64세 고용률(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은 68.9%로 2~30대, 60세 이상에서 늘어나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p 상승했다.
실업률은 2.4%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0.4%p 하락했다. 50대와 60세 이상에서 하락했고,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5.6%로 지난해와 같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20만1000명, 4.7%), 숙박 및 음식점업(15만3000명, 7.3%),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1000명, 4.5%) 등에서 늘었다.
도매 및 소매업은 6만 명(1.8%) 감소했다. 금융 및 보험업도 1만5000명(1.9%) 줄었고,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에서도 7000명(0.6%)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73만8000명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는 8만5000명, 일용근로자는 8만 명 각각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9만9000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7000명 각각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1000명 줄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증가 폭은 둔화됐다”며 “계속 이 흐름을 이어갈지는 금리, 물가, 환율, 외부요인들도 많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 국장은 “경기라든지 수출이 축소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제조업이 고용에서는 경기 동행 또는 후행하다 보니까 아직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