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처 용수시설 TF·당정간 긴밀한 공조로 성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용수시설 구축과 관련한 여주시 인허가 협의 지연 문제가 해소됐다.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산단이 적기에 준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용수시설 구축과 관련한 여주시 인허가 협의 지연 문제가 21일 열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계기로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비롯,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 한무경·김선교·노용호 의원, 여주시장, SK 하이닉스 대표이사, LH 사장 등이 참석했다.
여주시, SK 하이닉스, LH 등을 당사자로 하는 여주시 상생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총 사업비 120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민간 투자 프로젝트다.
산단부지 조성과 전력 등 필수 인프라 설치를 위한 관련 인허가 협의를 모두 완료했지만 용수시설 구축을 위한 여주시와의 인허가 협의만 남아 있었다.
그동안 여주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 인근 여러 산단의 용수시설 설치로 인한 주민불편을 감내해 왔다.
상수원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로 인해 지역발전에 제한이 많았던 만큼 여주시 주민불편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 SK 하이닉스 등 관계기관의 관심과 협력을 촉구해 왔다.
이에 산업부는 인허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 기업 등이 참여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시설 TF'를 구성, 여주시와 관계부처간 입장을 조율해 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 등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당정회의' 운영 등 당정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병행 가동해 여주시와의 협의 타결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여주시는 남아 있는 인허가 절차를 지난 17일 마무리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여주시와의 상생을 위해 수도권내 공장 신·증설 관련 규제개선, 수질보전 사업지원 등의 가능 여부를 세밀히 검토해 보기로 했다.
SK 하이닉스는 여주시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전개, 여주산 쌀 소비진작 지원, 반도체 인력양성 추진 등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국내 최대 반도체 산단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게 됐다"며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산단 조성, 특화단지 지정, 우수인력 양성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