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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석 달째 하락...‘경기둔화’에 2년來 최악


입력 2022.11.23 06:00 수정 2022.11.23 06:00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전산업 BSI 75...전월비 1p↓

지난 21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연합뉴스

고물가 고금리 속 경기 둔화 우려까지 맞물리며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반도체 등 한국 주력산업을 포함한 제조업에서는 환율이 다소 안정되며, 지난달보다는 경기가 나아졌다고 봤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p) 하락한 75를 기록했다. 이는 석 달 연속 하락세로 2020년 12월(75) 이후 1년 11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해 지수화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좋지 않다고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단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전 산업 BSI가 100을 넘은 적은 없었다.


11월 제조업 업황 BSI는 석유정제, 코크스, 화학물질, 제품,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p 상승한 74로 집계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4p)과 중소기업(+1p),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4p)과 내수기업(+2p) 모두 상승했다.


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18.2%)이 가장 높고, 원자재 가격상승(12.3%)과 내수부진(10.7%)이 그 뒤를 이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비중은 전월에 비해 2.9%p 상승한 반면, 환율 비중은 4.2% 하락했다.


11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3p 하락한 76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72) 이후 1년 9개월만의 최저치다. 내수부진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등에 따른 도소매업이 하락, 건설경기 부진 등에 따른 사업지원・임대서비스와 건설업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다음달 업황 BSI도 건설업, 도소매업, 사업지원・임대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p 하락한 77을 기록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1.4로 전월에 비해 4.1p 낮아졌다. ESI가 100을 넘으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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