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3분기 경제성장률 0.3%…속보치와 같아


입력 2022.12.01 08:00 수정 2022.12.01 08:00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실질 국민총소득 0.7% 감소

ⓒ뉴시스

올해 3분기 우리 경제가 지난 속보치와 동일하게 0.3% 성장했다.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가 되살아나면서다.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소득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7%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0.7%) 보다 0.4%포인트(p) 내린 0.3%를 기록했다. 이는 속보치와 같은 수준이다.


2분기 마지막 달인 지난 9월의 일부 실적치가 속보치에 반영되지 않았다가 이번에 반영되면서 민간소비(-0.2%p), 건설투자(-0.6%p), 등이 하향 수정되고 설비투자(2.9%p). 수출(0.1%p), 수입(0.1%p) 등은 상향됐다.


3분기 성장은 설비투자가 이끌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설비투자가 0.7%p로 전분기(0.0%p)보다 올랐다. 건설투자는 전분기와 같이 0.0%p를 기록했다. 민간소비 기여도는 0.8%p로 같은 기간 0.6%p 하락했으나 기여도 자체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였다. 반면 순수출(수출-수입) 기여도는 -1.8%p로 전분기(-1.0%p)보다 마이너스 폭이 더 커졌다. 설비투자와 민간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수출, 건설투자가 성장률을 갉아먹었다는 뜻이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오락 및 취미용품을 의미하는 내구재와 음식·숙박 등 소비 등을 중심으로 1.7%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0.1%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7.9% 증가했다. 2012년 1분기(9.7%) 이후 최고 수치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어 0.2% 감소했다. 특히 수출은 반도체 등이 줄었으나 운송장비, 서비스 수출 등을 중심으로 1.1%,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6.0%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0.8% 감소 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3% 증가,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정보통신업,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분기별 경젱성장률 추이. ⓒ한국은행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소득을 나타내는 실질 GNI은 GDP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0.7% 감소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4조4000억원에서 7조3000억원으로 늘었지만,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익이 29조원에서 -35조7000억원으로 더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실질 GNI는 국민총소득은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우리나라의 포괄적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했다.


총 저축률은 32.7%로 전기 대비 1.4%p 하락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0%)이 최종소비지출 증가율(2.2%)을 하회한 영향이다.


국내총투자율은 34.5%로 전기 대비 2.2%p 올랐다. 국외투자율은 -1.9%로 전기대비 3.8%p 하락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효숙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