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4.41% 상승…다우·S&P도 급상승
파월 "12월 FOMC 0.5% 금리인상 테이블 마련"
"금리 인상 속도 완화 시기 빠르면 12월 회의"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설을 통해 금리인상폭 축소를 시사하면서 모두 상승마감했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9.99포인트(2.16%) 뛴 3만4582.52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대비 122.09포인트(3.08%) 급등한 4079.7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84.22포인트(4.41%) 상승한 1만1468.00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파월 의장이 12월 금리 결정을 2주 앞두고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급등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한 억제 수준에 접근함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는 빠르면 12월 회의"라고 말했다.
그는 "12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위한 테이블을 마련했으며 연준이 기준금리의 예상 정점에 접근함에 따라 금리 인상을 완만하게 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밝혔다.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부터 기존 75bp(1bp=0.01%포인트)에서 50bp로 인상폭을 줄일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 지수는 전장보다 0.87% 내렸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내년 1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3.04% 상승한 배럴당 80.58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