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극성팬에게 물세례를 받는 굴욕을 당했다.
지난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0-1로 패해 탈락했다.
이날 호날두는 0-1로 뒤지던 후반 6분 교체 투입됐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는 데 실패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호날두는 온몸으로 아쉬움을 표했다. 홀로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포르투갈이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호날두의 월드컵 '라스트 댄스'도 마무리됐다.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이번 대회 골은 조별리그에서 넣은 페널티킥 1골이 전부다.
호날두는 이날 팬들로부터 수난을 당하기도 했다. 이날 전반 내내 벤치를 지키던 호날두는 하프타임,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중 한 남성 관객으로부터 물세례를 맞았다.
호날두는 팬들을 자극할 만한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곧 보안요원에게 발각됐고, 그는 경기장 밖으로 퇴출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