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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전기차 화재…이동식 수조 투입해 1시간 20분만 진화


입력 2022.12.16 10:46 수정 2022.12.16 10:46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인명피해 없어…배터리 모듈·실내 일부 타 2700만원 재산피해

소방당국, 전기차 배터리 높이까지 물 채우는 이동식 수조 도입…이번 화재서 사용

ⓒ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연합뉴스

제주 서귀포시 한 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이동식 침수조를 동원, 1시간 20분 만에 진압했다.


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3분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의 한 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에 불이 났다.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배터리 모듈과 실내 일부가 타 소방서 추산 약 2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근에 주차된 차량 13대를 이동 조치한 뒤 진화에 나섰고, 최근 도입한 이동식 소화수조를 활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열폭주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앞서 소방당국은 전기차를 통째로 물에 담가 화재를 진압하는 이동식 침수조를 도입했고, 이번 화재에 해당 장비가 사용됐다.


사고 발생 뒤 오전 10시 3분께 이동식 수조가 설치됐고, 1시간 20여분 만인 오전 11시 31분께 불길이 완전히 잡혔다.


광역화재조사단은 관련 기관과 합동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소방본부는 이동식 수조 2점, 질식소화포 6점, 수벽형성관창 14점 등의 전기차 진압 장비를 갖추고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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