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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젤렌스키, 만났다…美, 18억 5000만달러 규모 우크라 지원


입력 2022.12.22 10:15 수정 2022.12.22 10:15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젤렌스키, 백악관서 정상회담

바이든 "러, 가장 추운 시기 의도적 공격" 규탄

美, 패트리엇 미사일 포함 18억5000만 달러 지원

미 의회에 450억 지원예산 합의안 처리 당부하기도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만났다. 정상회담 후 바이든 대통령은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한 추가지원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추구하는 점을 밝혔지만 러시아는 그렇지 않다"며 "(블라디미르) 푸틴은 이 잔인한 전쟁을 끝낼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인프라를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에 의도적으로 파괴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겨울을 무기삼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 속에서 용감한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18억 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방침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지원 패키지에는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가 포함된다. 포대를 훈련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방어하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미 의회에 450억 달러(약 57조70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포함된 내년 회계연도 예산 합의안을 처리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국민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 위해 미국에 왔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도움과 지지에 매우 감사하다"며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미국의 군사 지원에 화답했다.


그는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은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상공을 지키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우리 영토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미 의회에서 논의 중인 450억 달러 규모의 지원 예산안과 관련해 "이 투자는 세계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의회의 변화에 상관없이 초당적인 양원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 종식 방안이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저 평화만을 위해서 내 나라의 영토와 주권, 자유에 대해 타협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평화 정착을 위한 특정한 방안에 대해 대화했다고 밝히며 "우리가 평화 방식을 가지고 있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미국에 특정한 조치를 요청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후 7시30분부터 미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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