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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새해 미사서 베네딕토16세 전 교황 추모


입력 2023.01.02 15:28 수정 2023.01.03 14:44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베네딕토 16세 교황, 지난 31일 선종

2일 시신 안치 후 사흘 간 일반인 공개

장례미사 오는 5일 진행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새해 첫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해 첫 미사에서 전날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추모했다.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1일(현지시간) 오전 10시에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례한 신년 미사 강론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위한 기도로 시작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낮 12시 주일 삼종 기도에서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추모했다.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을 굽어보는 사도궁 집무실 창을 열고 집례한 삼종기도에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위한 묵념을 올렸다.


독일 출신으로 본명이 요제프 라칭거인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 34분 바티칸시국 내 한 수도원에서 95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앞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2005년 4월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지만 재임 8년 만인 2013년 2월 고령과 건강문제로 교황직을 더는 수행할 수 없게 됐다며 스스로 물러났다. 바티칸 역사에서 현직 교황이 자진 사임한 것은 598년 만의 일이다. 교황직에서 물러난 후 베네딕토 16세는 바티칸시국 내 한 수도원에서 지내왔다.


한편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는 오는 5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주례하며 거행된다. 현직 교황이 전임 교황의 장례 미사를 주례하는 것은 수 세기 만에 처음이기도 하다.


장례 미사가 끝나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관은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로 운구돼 안장된다.


교황청은 베네딕토 16세의 생전 뜻에 따라 장례 미사가 간소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청은 2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을 안치하고 이후 사흘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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