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연봉왕'은 삼성전자…1억4700만원

10일, 한국ESG평가원 2021년 사외이사 연봉 수준 조사 발표

IBK기업은행 2900만원으로 꼴등..."연봉 과잉 지급 조심해야"

삼성 서초 사옥.ⓒ데일리안DB

삼성전자가 국내 100대 상장기업 중 사외이사에게 가장 높은 연봉(1억50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은 가장 적은 2900만원을 지급했다.

한국ESG평가원은 100대 상장기업의 2021년 사외이사 연봉 수준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사외이사 연봉은 1억475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은행은 29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고 10일 밝혔다.

사외이사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삼성물산(1억3260만원), SK이노베이션(1억2240만원), SK텔레콤(1억2220만원), SK하이닉스(1억1733만원), SK㈜(1억1500만원), 네이버(1억575만원), 현대모비스(1억540만원), KT(1억325만원), 현대자동차(1억250만원) 등 10곳이었다.

그룹별로는 SK의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998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9762만원), LG(8744만원), 한화(8272만원), 현대차그룹(8254만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ESG평가원은 "ESG등급과 사외이사 연봉이 비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면서도 "연봉이 자칫 과잉으로 흐를 경우 이사회 멤버들의 독립적 활동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