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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 '시동'…플랫폼 사업 '본격화'


입력 2023.01.13 14:34 수정 2023.01.13 14:34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LG유플러스 헬로비전 전기차 사업 인수

CEO 직속 EV충전사업단 신설...상반기 내 볼트업 출시

LG유플러스 전기차 충전 통함 플랫폼 '볼트업'.ⓒ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자회사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 사업부를 인수하고 전기차 충전 플랫폼 사업을 시작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날 LG헬로비전과 전기차 충전사업의 유무형 자산 등 사업 일체를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수 금액은 37억원이다.


LG헬로비전은 2019년 3월 전기차 충전사업에 진출한 이후 아파트·공공주택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며 ‘생활밀착 충전환경’을 조성해왔다. 현재 전국 23개 사업권역에 전기차 충전소 1300여대를 운영 중이다.


이번 LG유플러스 사업 인수로 기존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기 운영, 유지·관리, 충전 멤버십 서비스은 LG유플러스가 맡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투자·제휴가 필요한 부분은 우리가 담당하고, LG헬로비전은 지역 중심 영업과 설치에 집중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그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전기차 충전 시장을 준비해왔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2017년 2만 5108대에서 지난해 3분기 34만7000여대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총 20만5205대 불과하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올해 조직개편에서 현준용 부사장을 수장으로한 최고경영자(CEO) 직속 EV충전사업단을 신설했다. 이번 전기차 충전 사업부도 이곳으로 귀속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전기차 충전 통합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볼트업'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 앱은 전기차 충전소 위치를 알려주고, 전기차 충전 예약, 충전 후 결제와 포인트 적립 등을 제공한다. 또 24시간 운영하는 상담 센터도 서비스한다.


현재는 사용량 제한 없이 회원가 기준 30%할인을 받을 수 있는 '볼트업 클럽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LG유플러스 통신 요금제와 볼트업 서비스를 결한합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 충전 플랫폼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번 양수 계약 건은 전기차충전 사업이 대규모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서 양사 시너지를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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