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중고거래 앱, 택시 등 ‘050 안심번호’ 도입 확대 중
마이프차, 예비창업자를 위한 ‘안심 전화문의’, ‘상담내역 기록’ 도입
중고나라와 세븐일레븐, 비대면 직거래 서비스 '세븐픽업' 론칭
경기 침체로 인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상경영체제의 핵심은 비용 줄이기로 각종 마케팅 비용 역시 큰 폭으로 축소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공격적인 고객 유치로 네트워크 효과를 누리던 플랫폼 기업들도 사세 확장보다는 내실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플랫폼을 활용 중인 고객들에게 더욱 집중해 비용 효율화를 통한 생존 경영에 나선 셈이다.
플랫폼 기업들은 그 일환으로 고객들이 플랫폼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핵심은 ‘정보 보호’와 ‘안심 이용’이다. 그 동안 수많은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개인정보 노출이나 기업의 정보자산을 노리는 사이버 공격이나 범죄 사례들도 늘어났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의 최전방에 있는 플랫폼 기업들이 ‘보안’과 ‘안심’을 화두로 고객 이탈 방지와 사용 빈도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 중이다.
배달앱을 통한 음식 주문과 중고거래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050 안심번호'를 도입하는 플랫폼 역시 늘어나고 있다.
‘050 안심번호’란 온·오프라인에서 노출되는 고객의 전화번호를 대신해 가상의 개인번호를 부여하고 통화를 연결하는 서비스다.
개인 휴대 전화번호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셈이다. 모바일 기반 온·오프라인 연계(O2O)서비스와 개인 간 거래(C2C)가 늘어남에 따라 050 번호를 도입하는 플랫폼들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지역 기반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도 개인 전화번호 공유 없이 ‘050 안심번호’를 통해 이웃 간 통화가 가능하다.
채팅에서 설정한 '거래약속' 한 시간 전후로 사용할 수 있는 ‘당근전화’ 기능이다. 당근전화 기능을 이용하면 상대방이 채팅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아도 연락을 할 수 있다.
택시를 호출하고 이용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들은 ‘050 안심번호’ 서비스 오래전부터 도입해 사용 중이다.
이용자의 택시 호출, 플랫폼이 택시기사에게 호출정보 전송, 택시기사의 호출 수락, 운행, 운행 완료의 다섯 단계로 이뤄진다.
택시기사에게 전달되는 ’호출정보‘는 이용자의 휴대전화번호 대신하는 안심번호와 출‧도착지 위치 정보만 제공된다.
모빌리티 사업자들은 이용자의 이름,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는 택시기사에게 전달하지 않고 플랫폼에만 저장해서 필요할 때(분실물, 민원 처리 등) 확인 용도로 사용한다.
‘050 안심번호’ 서비스는 창업 플랫폼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 플랫폼 마이프차는 마이프차를 활용 중인 예비창업자들이 안심하고 창업 정보를 수집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안심 전화문의’ 기능을 도입했다.
마이프차 앱을 통해 프랜차이즈 본사와 전화 상담을 진행할 때, 예비창업자들은 ‘050’으로 시작하는 가상의 안심번호를 생성한 뒤 통화를 진행하게 되어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할 수 있다.
마이프차는 ‘안심 전화문의’ 외에도 플랫폼 이용자인 예비창업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상담내역 기록’ 기능도 추가했다.
‘상담내역 기록’은 마이프차 앱 내에서 예비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 본사와 통화한 내역을 자동으로 녹음하고 녹음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보관해주는 기능이다.
‘상담내역 기록’ 기능을 통해 예비창업자들은 창업 준비 과정에서 프랜차이즈 본사의 상담 내역과 계약 내용이 일치하는지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고, 여러 브랜드의 창업 및 지원 조건 등을 누락하지 않고 비교해볼 수도 있다.
세븐일레븐과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업계 최초의 비대면 직거래 서비스 '세븐픽업'을 선보였다.
세븐픽업 서비스는 중고나라 앱에서 판매자가 물품을 업로드 할 때 거래를 희망하는 세븐일레븐 점포(최대 3곳)를 선택하면 된다.
중고나라 페이를 통해 해당 거래가 성사되면 판매자에게 입고교환권이 발행되고 이후 세븐일레븐 점포를 방문해 상품을 위탁하면 된다.
세븐일레븐은 1만2000여 개의 전국 점포망을 기반으로 예약, 구독, 배달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O4O서비스 혁신에 집중해왔다. 세븐픽업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안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서비스 영역에 또 하나의 혁신 아이콘이 될 수 있다.
중고거래 사기가 매번 사회 문제로 거두되고 있는 가운데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경찰청과 협력을 맺었다.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경찰청 사이버 사기 피해 신고 이력 조회 시스템 데이터 연동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중고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또한 번개톡에 사기 이력에 해당하는 전화번호 또는 계좌번호가 노출되는 경우에 자동으로 이용자에게 거래 차단 및 경고 알림 메시지가 발송돼 안전 거래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준용 마이프랜차이즈 대표는 “경기침체와 소비 침체로 인해 플랫폼 기업들에게는 기존 고객들의 이탈 방지와 이용 만족감 향상이 중요한 경영 전략과 과제가 되고 있다”며 “각 서비스별로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독특한 기능과 서비스를 도입하는데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