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술집 남자화장실에 반대편 여자화장실을 훔쳐볼 수 있는 특수거울이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광시성 구이린 시내의 한 술집 화장실에서 촬영된 영상이 SNS에 공개됐다.
영상에서 여성들은 여자 화장실 세면대에서 거울을 보며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다. 거울 기준으로 반대편은 남자 화장실인데, 여자 화장실과의 사이에 벽이 특수거울로 설치돼 맞은편 여자화장실 내부가 훤히 보인다. 여자화장실에서는 평범한 거울처럼 보인다.
영상을 찍는 카메라가 반대편 남자화장실로 이동하자 거울은 유리처럼 투명해졌다. 이 특수 거울이 설치된 곳은 소변기 위였다.
현지 네티즌들은 "명백한 범죄 행위", "앞으로 화장실도 못 가겠다", "의도적으로 저렇게 설치했다"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신고받은 구이린시는 해당 술집 영업 정지와 함께 운영허가권도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같은 특수거울 설치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광둥성 광저우의 한 술집 VIP 룸 여자 화장실 세면대 앞에 설치된 거울도 특수거울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