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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아시아 갑부 2위 올랐던 中 헝다 회장, 재산 93% 날렸다


입력 2023.01.20 17:10 수정 2023.01.20 17:10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쉬 자인 헝다 회장ⓒ뉴시스

채무불이행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쉬 자인 회장 재산이 90%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쉬 회장의 재산은 현재 30억달러(약 3조6930억원)로 집계됐다.


한때 420억달러(약 51조9636억원)로 아시아 2위 부자에 올랐던 시점과 비교하면 93%가량 줄어든 것이다.


쉬 회장의 재산은 부동산 경기 하락과 함께 시작된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고 헝다가 채무불이행에 빠지면서 급격히 감소했다.


헝다는 중국 당국의 개입 속에 채무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해왔지만,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헝다의 위기와 함께 쉬 회장의 중국 내 정치적인 영향력도 상실됐다.


앞서 쉬 회장은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지난 2008년부터 참여해왔다. 2013년부터는 전국위원회 상무위원회에도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연례 회의에도 초대받지 못했다. 이번 주 발표된 차기 인민 정협 위원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블룸버그는 중국 부동산 침체와 함께 지난 2년간 중국 부동산 업계의 5대 거물들의 재산이 650억달러(약 80조540억원)나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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