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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한국타이어 법인·임원 기소


입력 2023.01.26 14:26 수정 2023.01.26 14:26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한국타이어 구매 담당 임원,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기소…MKT 타이어 몰드 고가 구매의혹 관여

한국타이어 계열사 MKT, 조현범 회장 29.9% 포함 총수 일가 지분 절반 달해

검찰, 구매 담당 임원·조현범 범행 공모 의심…조현범 개인 횡령·배임 혐의도 수사

조현범, 회사자금 개인 집수리·외제차 구입 사용 의혹

경기도 성남시 한국타이어 본사 사옥 ⓒ 한국타이어 홈페이지

총수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그룹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를 받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법인과 임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한국타이어 법인과 구매 담당 임원 정모 씨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정 씨는 한국타이어가 지난 2014~2017년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현범 회장 등 총수 일가에 흘러 들어갔다고 의심한다.


MKT는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0% 등 총수 일가가 지분 절반가량을 보유한 회사다. MKT는 2016~2017년 조 회장에게 65억원, 조 고문에게 43억원 등 총 10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검찰은 정 씨가 조 회장과 범행을 공모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정 씨가 기소되며 조 회장의 공소시효도 정지됐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별개로 조 회장 개인의 횡령·배임 혐의도 수사 중이다. 조 회장은 회사자금을 개인 집수리와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달 19일 조 회장의 자택과 한국타이어 본사·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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