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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새해 첫 FOMC 경계심리 확대…코스피 2400~2530


입력 2023.01.29 08:00 수정 2023.01.29 08:00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전고점 근접…급등 피로감 해소 주간

中 리오프닝 기대감…외인 수급 유효

ⓒ데일리안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주간을 맞아 경계심리 확대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400~2530으로 제시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87포인트(0.60%) 오른 2483.52로 마감했다. 지난주(1월25일~27일) 지수는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세로 2421.51~2497.40 사이에서 움직였다.


증권사들은 오는 1일(현지시간) 새해 첫 FOMC 성명서 발표 결과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근 국내 증시가 급등한 만큼 피로감을 해소하는 소재로 소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은 이번 FOMC에서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확률을 98.1%로 계산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FOMC 금리 인상폭에 대해 금융시장에서 큰 이견이 없으나 최종금리수준과 금리인하 단행시점에 대해 의견차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새해 첫 FOMC가 금융시장 참여자들과 연준 위원들 간 중기 금리방향에 대해 이견 있음을 확인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은 긴축이 지속하는 한 경기가 반등하더라도 본격적으로 사이클 상 회복 구간으로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며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Price Book Value Ratio) 1배인 2500 이상으로 지수 레벨이 상승하는 것은 무리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코스피가 고금리에 시장의 유동성이 축소되는 과정에 있고 기술적 분석으로는 직전 고점(2022년 12월 1일·2479.84)에 근접해가고 있다며 향후 상승폭이 크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증권사들은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이 하방을 지탱할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중국 모멘텀이 화장품·면세·레저 등 리오프닝 소비재부터 상승시킨 이후 경기회복으로 기대가 확장되면서 화학·철강·정보기술(IT) 하드웨어 업종의 강세를 이끌었고 이 상승세가 미국 발 유동성 모멘텀이 이어 받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최근 일중일 코스피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전문가들은 섹터 순환매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종목 선별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는 한차례 쉬어 갈 수도 있겠으나 완화된 유동성 환경은 새로운 테마들에 관심을 갖게 한다”며 “미국의 리쇼어링과 투자가 지속되고 있으니 긴 호흡에서 1월 랠리에 소외된 관련 종목을 찾아볼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망한 테마를 먼저 추려내고 그 중 투신권의 수급을 고려해 비중확대·축소 타이밍을 잴 필요가 있다”며 “2월에 부각될 수 있는 테마와 기관 수급을 함께 고려했을 때 헬스케어, 화장품·의류, 철강·비철, 기계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의 섹터 순환매를 좇기보다는 시총 상위주 비중을 최소 중립으로 맞춰 놓되 경기 반등과 금리 하락을 모두 즐기고 있는 고밸류 미국 소비 익스포저 높은 업종에 대해 주가 추가 상승시 차익실현을 기회로 삼을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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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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