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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후 성전환 남성 女구치소로…논란 끝 결국 이송키로


입력 2023.01.28 09:15 수정 2023.01.28 09:15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트위터 갈무리

강간 범죄를 저지른 뒤 성전환을 한 영국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논란 끝에 이송이 결정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여성 이슬라 브라이슨(31)은 성전환 수술을 받기 전인 2016년, 2019년 온라인에서 만난 여성 두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23일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범행 후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그는 성전환을 했고, 여성 전용 구치소의 격리 구역에 수감돼 있었다. 이에 현지에서는 브라이슨으로 인해 다른 여성 재소자들의 안전이 걱정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결국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26일 브라이슨을 여성 구치소에 수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대중과 의회의 우려를 고려해서 브라이슨이 여성 구치소에서 옮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터전 수반은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위험하다고 여기지 않길 바란다"며 "여성에게 위험한 존재는 약탈적인 남성"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BBC 방송은 브라이슨이 이날 오후 남성 구치소로 이송될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이슨은 재판에서 4살 때 트랜스젠더임을 알았지만 29세가 돼서야 결정을 내렸고, 지금은 호르몬을 복용하고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브라이슨의 전처는 이날 데일리 메일 인터뷰에서 그가 한 번도 성 정체성에 관해 말한 적이 없으며, 사법 당국을 속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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