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상가도 '규모의 경제'…상가건물당 점포 58개 입점


입력 2023.01.28 11:10 수정 2023.01.28 11:10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여러 점포가 한 데 모여 있는 상가건물이 예년 대비 늘면서 상가시장에도 '규모의 경제'가 부각되는 모습이다.ⓒ부동산R114

여러 점포가 한 데 모여 있는 상가건물이 예년 대비 늘면서 상가시장에도 '규모의 경제'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28일 부동산R114가 자체 개발한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 'RCS(Real estate Commercial Solution)'를 통해 전국의 상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입주한 상가건물 당 점포 수는 58개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상가 533개 ▲점포 3만1140개 등이다.


이는 2021년 39개(▲상가 847개 ▲점포 3만3285개)에 비해 21개 늘어난 수준이며, 부동산R114가 조사를 시작한 2015년 이래 가장 많다.


권역별로 2022년 입주한 상가건물 당 점포 수는 수도권 64개(▲상가 392개 ▲점포 2만5269개), 지방 42개(▲상가 141개 ▲점포 5871개)로 조사됐다. 수도권이 지방에 비해 많았는데, 수도권에 근린상가 입주물량이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전국에서 입주한 근린상가 건물 한 곳 당 점포 수는 80개(▲수도권 88개 ▲지방 54개)로 타 유형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상가 규모에 따른 영향력은 가격에도 반영된다. 이는 주거 수요를 배후에 둔 근린상가와 단지내상가의 가격을 비교해 설명할 수 있다.


2022년 기준 서울의 상가건물 당 점포 수가 가장 많은 근린상가(1층 기준)의 3.3㎡당 평균 매매가격과 임대료는 각각 8763만원, 24.7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점포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단지내상가의 경우 매매가격 6244만원, 임대료 20.6만원으로 모두 근린상가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근린상가나 복합쇼핑몰과 같이 규모가 큰 상가 내에서도 위치나 업종에 따라 점포별 가격과 수익률은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 시 주의가 요구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고객 접근성이 낮은 고층 및 지하층, 주출입구에서 먼 안쪽에 위치한 점포는 가격 수준이 낮다"며 "이러한 점포는 공실 발생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전체 상가의 규모나 가격만 보고 매입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통 및 상권 등 상가건물이 도로 등에 접한 입지 특성도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