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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제약바이오協 회장 “제약주권, 보건안보와 직결”


입력 2023.01.30 11:32 수정 2023.01.30 11:34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보건안보 중요성↑...제약주권 확립 필수

국내 산업 환경 아직 열악...정부 지원 촉구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30일 오전 열린 2023 신년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성아 기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30일 “제약주권 확립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기필코 달성해야 할 제약강국 도약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방배동 협회 4층 강당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2023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원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올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사업 추진 방향과 대정부 건의사항을 발표했다.


회견에서 가장 강조된 것은 ‘제약주권’이다. 원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세계 각국의 보건의료체계 붕괴와 필수 의약품 부족사태 등 대혼란을 목도하며 보건안보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제약주권의 토대를 탄탄하게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세계적 빅파마들과 당당히 경쟁해 국부를 창출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원 회장은 제약주권 확보의 예시로 팬데믹 당시 미·중·일 주요 3국의 ‘자국 공급망 중심주의’를 언급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미국, 중국, 일본은 보건안보를 기치로 엄청난 정부 예산을 투입해 자국 제약바이오 산업을 육성했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초고속 작전’에 14조원을 지원한 바 있다.


원 회장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 등은 실질적으로 정부 지원을 통해 빠른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하지만 우리 정부의 경우 국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대한 지원이 지난 2년간 4000억원대로 거의 미미했고 사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원 회장은 제약주권 확립을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허가·약가제도 등 불합리한 규제 혁신 ▲정부 R&D 투자 촉진 환경 조성 ▲메가펀드 지원 지원 규모 확대 등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현재 보험의약품 가격 제도는 R&D 투자비도 회수하기 힘든 낮은 보상체계”라며 “국내 기업들이 국부를 창출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상체계 개선을 통한 동기 부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불안한 경제 환경으로 인해 제약바이오 업계 내 벤처, 스타트업 등에 대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졌다”며 “‘메가펀드’등 정부 차원의 자금 수혈을 통해 활발한 R&D 기조가 계속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원 회장은 “정부 차원의 제약바이오산업 육성방안이 제시되고는 있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체감이 되지 않고 있다”며 “산업계가 제약주권 확립을 위해 탄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과감하고 신속한 육성지원 방안이 실행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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