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이재명, 대선 이겼으면 사건 뭉개려고 했나…김의겸, 거짓말해도 대변인 유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에 대한 검찰의 소환이 '대선 패배의 대가'라고 주장하자 "대선에서 이겼으면 권력을 동원해서 사건을 뭉갰을 것이란 말처럼 들린다"고 비꼬았다. 법무부가 도이치모터스 사건 담당 검사들을 좌천시켰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에 대해선 "거짓말을 해도 당 대변인 직을 유지하는 게 뉴스"라고 꼬집었다.
31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이날 법무부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표를 더 받는다고 있는 죄가 없어지면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검찰 수사를 두고 '신작 소설'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그런 애매한 말을 할 게 아니라 다른 국민과 똑같이 증거와 팩트로 대응해야 한다"며 "형사사법에서 남는 것은 결국 그것뿐"이라고 밝혔다.
▲ 조응천 "이재명, 법리싸움 아닌 여론싸움으로 생각"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 수사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대응을 가리켜, 이 대표가 현 상황을 법리에 좌우되는 싸움이라기보다는 국민 여론에 좌우되는 정치싸움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응천 의원은 31일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재소환에도 '대선 패배자'로서 응하기로 한 것과 관련 "(이 대표가) 법리에 따라 정해지는, 사법적인 판단에 좌우되는 싸움이 아니라 국민 여론에 좌우되는 정치싸움에 향방이 갈린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바라봤다.
이어 "이 대표 본인으로서도 '검찰이 하라는대로 다 했다, 그런데도 강제수사를 하려고 한다면 부당한 탄압 아니냐'는 명분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며 "당내 여러 분란의 소지를 사전에 잠재울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묘수라고 보지 않았을까"라고 평가했다.
▲경찰 "김건희 주가조작" 김의겸 수사 착수…명예훼손 혐의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에 관여했다고 발언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된 김의겸(60)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수사에 착수했다.
31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김 대변인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대통령실의 고발을 배당 받아 관련 기록을 검토 중이다.
김 대변인은 지난 27일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며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기술' 작전주"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尹대통령 임기 내 'UAE 300억 달러' 모두 투자"
대통령실은 31일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투자하기로 약속한 300억 달러(한화 약 37조 원)와 관련해 "현 정부 임기 내에 모두 투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투자 약정 기간은 5년 또는 10년으로 정한 영국과 프랑스 사례를 감안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은 "투자자인 UAE 측이 매력을 느끼는 분야를 빨리 발굴해 (투자가) 차질 없이 계획대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투자 속도는 약정기간보다 우리 측에서 얼마나 혁신적인 투자 기회를 제안하는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창원 간첩단' 혐의 4명 영장심사 출석..."혐의 모두 부인"
소위 '창원 간첩단' 사건 연루 혐의로 체포된 '자주통일 민중전위' 관계자 4명이 3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상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경남진보연합 조직위원장 A씨 등 4명의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했다.
혐의를 받고 있는 A씨 등은 변호인에게 "혐의를 모두 부인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러 침공 예측했던 우크라 정보수장 "크림반도 되찾을 것"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예측했던 우크라이나 군사정보 수장이 크림반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 키릴로 부다노우(37) 장군은 31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를 통해 "올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의 점령지를 늘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경 북쪽에 있는 벨라루스에 주둔중인 러시아군이 다시 우크라이나 침공에 가세할 개연성은 낮으며, 우크라이나군의 주의와 병력을 분산시키려는 시도에 불과하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