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8세의 여섯 부인들의 삶을 재구성한 ‘식스 더 뮤지컬’ 최초 한국 공연이 3월 오픈을 앞두고 12명의 여주인공을 공개했다.
‘식스 더 뮤지컬은’은 2019년 웨스트엔드, 2020년 브로드웨이에 이어 올해 3월 10일부터 3주간의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후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한국어 공연이 3월 31일 개막한다.
‘식스 더 뮤지컬’은 500년 전 튜더 왕가의 여섯 왕비를 21세기 팝의 여왕으로 재탄생시켜 관객들과 마주하게 만든다. 실제로 여섯 명의 캐릭터들은 각각 현존하는 팝 스타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먼저 헨리 8세와 가장 긴 결혼 생활을 유지했던 첫 번째 부인이자 비욘세(Beyonce)와 샤키라(Shakira)에게서 영감을 얻어 재탄생한 캐릭터 아라곤 역에는 손승연, 이아름솔이 캐스팅됐다. 국교를 바꾸면서까지 이뤄낸 재혼의 주인공이자 두 번째 부인 불린 역에는 김지우, 배수정이 이름을 올렸다. 불린은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 릴리 알렌(Lily Allen)에게서 영감을 받아 자유롭고 반항적인 무드가 돋보이는 캐릭터이다.
아델(Adele)과 시아(Sia)에게서 영감을 받아 강렬한 발라드곡을 선보이는 시모어는 사망 후 유일하게 왕비의 장례식이 치러진 세 번째 부인으로 박혜나와 박가람이 맡았다. 합리적인 이혼 절차를 밟아 자신의 성에서 여생을 마감한 네 번째 부인 클레페 역은 김지선, 최현선이 연기한다. 묵직한 사운드와 공격적인 래핑을 선보이는 클레페는 래퍼 니키 미나즈(Nicki Minaj)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여섯 왕비 중 가장 어리며 당대 여성 팝 스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에서 영감을 얻은 다섯 번째 부인 하워드 역은 김려원과 솔지가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솔지는 ‘식스 더 뮤지컬’을 통해 데뷔 이후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마지막으로 앨리샤 키스(Alicia Keys)에게서 영감을 얻었으며 서정적인 멜로디의 음악으로 자신의 인생을 노래하는, 헨리 8세의 죽음을 지켜본 여섯 번째 왕비 파 역은 유주혜, 홍지희가 맡았다.
최초 한국어 공연의 캐스팅을 발표한 제작사 아이엠컬처는 “넘버 소화를 최우선으로 국내/외 스태프들의 극찬 속에 꾸려진 완벽한 캐스팅 라인업이라 자부하며, 12명의 배우들의 새로운 목소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고 전했다.
‘식스 더 뮤지컬’ 한국어 공연은 3월 31일 coex 신한카드 artium(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막하며 그에 앞서 이달 중 첫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