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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작년 순익 3조6257억 '역대 최대'


입력 2023.02.09 15:36 수정 2023.02.09 15:36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이자·수수료이익 확대

은행 순익 3조1692억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본사. ⓒ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의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3조6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8%(996억원)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2021년 3조5261억원을 넘어선 액수다.


부문별로 보면 이자이익(8조9198억원)과 수수료이익(1조7445억원)을 합친 핵심이익은 10조6642억원으로 같은 기간 14.7%(1조3636억원) 증가했다.


외국환 이익도 늘었다. 외환매매익은 5161억원으로 1246.7%(4778억원) 증가했고, 외환수수료도 2071억원으로 37.0%(559억원) 늘었다.


건전성 지표를 보면 지난해 4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4%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p) 상승했다. 연체율은 0.30%로 같은 기간 0.02%p 하락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87.8%로 12.1%p 높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은 10.28%, 총자산이익률은 0.67%를 기록했다. BIS비율은 15.64%, 보통주자본비율은 13.15%로 추정됐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금융의 총 자산은 729조923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7%(76조4783억원) 증가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우선 하나은행의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은 3조1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5988억원) 증가했다.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등 은행의 핵심 사업역량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며 수익 기반이 다변화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자이익(7조6087억원)과 수수료이익(7712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8조 37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0%(1조5091억원) 증가했다.


하나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260억원으로 감소했다. 증시 약세에 따른 증권 중개수수료 등의 자산관리 수수료 하락과 유동성 축소 등 업황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하나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298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우량 자산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하나카드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의 증가, 가맹점수수료 재산정 등의 영향으로 19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은 839억원, 하나저축은행은 233억원, 하나생명은 1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금융은 이사회를 통해 지난해 기말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2550원으로 결의했으며, 기존 지급된 중간배당 800원을 포함한 총현금배당은 3350원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결정했다"며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보통주자본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의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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